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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매치' 앞둔 신태용 감독이 국가대표로 선발한 '숨은 보석' 7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을 입증한 '보석'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전북 현대 모터스 /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란과의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소방수 역할을 맡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신 감독은 부임 후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내 스타일이면 뽑겠다"는 파격적인 기준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옥석 고르기'를 끝낸 신 감독은 지난 14일 이동국을 포함한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해당 엔트리는 신 감독의 말대로 '나이'나 '경험'보다는 '활약'과 '스타일'을 고려한 선발이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맏형' 이동국은 올해로 38살이지만 여전히 'K리그 1강' 전북에서 선발로 출전할 만한 실력을 뽐내고 있으며,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34)의 왼발 역시 명불허전.


이러한 신 감독의 철학으로 인해 그동안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에도 외면받던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대거 소집되기도 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한 '보석'들을 소개한다.


1. 김민재


인사이트볼 경합 중인 김민재(3번) / 사진 제공 = 전북 현대 모터스


1996년생으로 프로 1년 차. 올해 만 20세인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넘치는 '1강' 전북에서 당당히 주전을 꿰찼다.


190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가 좋은 것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2. 고요한


인사이트13번이 FC서울의 고요한 / gettyimageskorea


FC서울의 14년 차 '원클럽맨' 고요한 역시 숨겨진 보석 중 한 명이다.


오른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실력은 물론 전술적 활용도도 뛰어난 선수.


올 시즌 역시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서울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3. 권경원


인사이트권경원과 알렉산드르 파투 / instagram 'pato'


전북 현대 출신인 권경원은 지난 2015년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흘리로 이적한 후 같은 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1,100만 달러(한화 약 125억 원)의 이적료로 톈진 테다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 역대 이적료 2위를 차지했다.


과거 AC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드르 파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경원을 '한국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4. 김주영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슈틸리케 체제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된 뒷공간 불안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육상부 출신인 김주영은 센터백임에도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를 지녔다. 키는 184cm로 크지 않지만 전투적이고 끈질긴 수비가 장점.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14년 25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의 이적료에 FC서울을 떠나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기도 했다.


5. 김민우


인사이트연합뉴스


한때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리며 이름을 알린 김민우지만 국가대표로 출전한 것은 11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J리그 사간 도스에서는 '레전드'로 대우받으며 등 번호 결번까지 이뤄낸 선수인 만큼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 외에도 풀백과 윙, 오른쪽 윙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6. 조현우


인사이트연합뉴스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 역시 대표팀 데뷔가 기대되는 선수다.


빠른 반응 속도 등이 장점인 조현우는 현재 K리그 클래식 클린 시트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소속팀인 대구FC가 9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 경기 엄청난 '선방 쇼'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7. 최철순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010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최철순은 현재까지 A매치 5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전북 현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언제나 투지 넘치는 수비를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상대 공격수의 실력이 뛰어날 경우 수비력이 뛰어난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변칙 전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신태용 감독, '이동국 포함' 축구대표팀 26인 명단 발표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의 감독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