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열악한 알바, 좋은 인생 경험” 황당 발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열악한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에 대해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한다. 방법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김 대표는 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여의도 연구원 주최의 '청춘무대' 행사에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서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는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젊어서 몸 건강하고 능력 될 때 알바하고 고생하는 것을 큰 약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고도 했다. 

청년층과의 소통을 취지로 마련된 자리에서 청년들의 '고통'에 대해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라"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가서 그런 사람(악덕 업주)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해 나쁘게 먹은 마음을 바꾸는 것도 여러분의 능력"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청년실업 대란 해법에 대한 견해로는 "다들 대우가 좋은 대기업에만 들어가려 하지 중소기업엔 안 가려 한다"며 "여러분 생각을 좀 바꿔서 중소기업에 많이 들어가는 게 실업난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청년층을 비판하는 뉘앙스로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여당 대표가 청년들이 당하고 있는 열악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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