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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목소리로 '왕따' 당한 소년에 도움준 여가수

가수 양수경이 '쇳소리'나는 목소리로 슬픔에 빠진 소년에게 목소리를 되찾을 희망을 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가수 양수경의 도움으로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는 중학생 소년에게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지난 7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가수 양수경이 7월 17일 방송분에 출연한 김영윤 학생에게 직접 도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17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에서는 어릴 적부터 남들과 다른 목소리 때문에 마음 고생을 겪은 중학생 소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15세 남학생 김영윤 군은 한 살 때 혈액암 진단을 받아 폐까지 기도삽관을 하는 과정에서 성대를 다쳤고 그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변했다.


소년은 쇳소리가 나는 목소리로 인해 어린시절부터 주위의 곱지 않은 반응과 시선을 견뎌야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이 나간 직후 가수 양수경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제작진에 직접 연락을 취해 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양수경은 "자신도 역시 20년 만에 노래를 다시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목소리를 다잡아야 했다"면서 "혼자 방에서 노래하려고 애쓰는 아이의 목소리, 그 소리를 듣고 우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아니까 더 안타까웠다"고 도움을 자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도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게 아닐까"라며 제작진에게 연락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양수경의 도움으로 영윤 군은 목소리 재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 트레이너는 "워낙 어렸을 때 성대를 다쳐 아기 때 울음소리를 내는 것 조차 어려웠을 것 같다. 아예 기초부터 발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도 "개인적인 소견으로 90%는 정상적인 목소리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불타는 청춘'


목소리로 고민이 많았던 영윤 군과 그의 어머니는 "방송 이후 많은 응원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분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희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양수경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다시 한 번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애있어?"···'혈액암'으로 '할아버지 목소리' 내는 중2 소년의 눈물'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는 중학생 소년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