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계약직 女단원들 귓불 만진 시립합창단 간부

전북 익산시립합창단 고위 간부가 여성 단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익산시립합창단 고위 간부가 여성 단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익산경찰서는 익산시립합창단 간부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여성합창단원 3명을 7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

 

그의 파렴치한 만행은 지난 10월 피해자 3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총 13차례에 걸쳐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이중 목격자 등이 있는 사건에 한해서 혐의가 인정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모임이 끝난 뒤 (A씨가) 바래다 주겠다면서 귓불과 허벅지를 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하라고 화도 내고 달래도 봤지만 그때 뿐이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계약직 단원의 경우 불이익을 당할까봐 성추행 문제를 입 밖에 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열심히 하자는 의도에서 귀를 만졌다. 공연팀 등 여러 사람이 있을 때 한 것이다"라고 반박하며 "고소한 3명 중 2명(신입단원 급)은 노조에 휘둘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