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소 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구조견. 사진 : NBC News
미국 워싱턴주 산골마을 오소를 덮친 산사태 현장에서 하루 종일 구조 활동을 펼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구조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숙연하게 한다.
‘오소 산사태 복구를 위한 힘든 하루를 마친 뒤 진흙투성이인 구조견의 휴식’(Muddy Search Dog Rests After Hard Day's Work in Oso Recovery Effort)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바로 그것.
29일(현지시각) NBC News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에 따르면 온 몸에 진흙을 뒤집어쓴 구조견이 구조대원(Guardsmen)의 발밑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소 마을의 산사태의 피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장 사진인 탓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는 반응이다.
NBC News는 “구조견이 힘든 하루를 보낸 뒤 말씀하게 샤워를 하기 위해 구조대원과 함께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시애틀에서 북동쪽으로 90㎞ 떨어진 소도시 오소는 지난 22일 오전 마을 뒤편 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가옥 48채가 흙더미에 묻혔다.
사방 2.56㎢가 폐허로 변했으며, 흙더미의 깊이는 최대 1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방 당국은 최근 이 부근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By 인사이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