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2014년 ‘맹활약’ 20대 여배우 8人 (사진)

via SBS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지현, 하지원, 손예진 등 30대 여배우들의 묵직한 존재감은 물론 김희애 , 김성령 등 40대 여배우가 우아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를 잇는 20대 여배우의 활약은 미미했다는 게 이유다.

 

드라마 및 영화계에서 신선한 얼굴을 선보이기 위해 파격 캐스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분명 돋보인 20대 여배우들이 있었다. 그래서 '2014년 맹활약 한 20대 여배우 8人'을 선정해 보았다.

 

1. 강소라

 

 via SBS 

 

올해 활약한 여배우 중 가장 큰 활약은 보인 것은 단연 강소라다.

 

강소라는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병원 상속녀이자 의사인 오수현 역을 맡아 당당한 모습부터 복잡한 가족관계로 인한 내면의 아픔까지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더불어 올 하반기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유일한 여성 신입사원 안영이 역할로 출연해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빼어난 몸매와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성실한 태도까지 갖춰 20대 여성들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 박신혜

  

via SBS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이전의 캔디 역할이 아닌 쾌활하고 당당한 여기자 최인하로 열연 중이다.

 

특히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한다는 설정을 귀엽게 소화해 낸 것은 물론 파트너 이종석과의 '케미'는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데뷔 이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드라마 속 박신혜의 기자 패션은 연일 화제가 되며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3. 오연서

 

via MBC 

 

오연서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의 산실이 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장보리 역할을 맡아, 뽀글 머리부터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오연서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었다.

  

'왔다 장보리'를 통해 제2의 연기 인생이 시작된 오연서의 차기작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4. 천우희

 

via SBS​ '청룡영화상'

 

최근 큰 화제가 된 인물은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천우희'이다.

 

당시 전도연, 김희애, 심은경, 손예진이라는 막강한 경쟁자를 제치고 상을 거머쥘 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은 입증됐다.

 

수상 소감에서 언급했듯 천우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녀는 벌써 데뷔 10년차 중고 신인이다. 하지만 천우희의 진가는 이미 영화감독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었다. 

 

단순히 '반짝'스타가 아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천우희에 대해 '여배우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새로운 얼굴의 탄생이다", "충무로의 미래다"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5. 고아라

 

via SBS

 

고아라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속 캐릭터 이미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깨며 다시 한 번 차세대 여배우로써 주목을 받았다.

 

데뷔작인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의 옥림이 역할은 오랫동안 고아라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성나정' 역할을 통해 큰 인기를 끌며 이를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강한 캐릭터 이미지 때문에 과연 '나정이' 이미지를 '차기작에서 깰 수 있을지 주목됐었다.

 

그러나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6. 백진희

  

via MBC

 

올 한해 가장 알차게 보낸 20대 여배우 중 하나다.

 

연초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생애 첫 악역 타나실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으며, '트라이앵글'의 경우 시청률 면에서 고전했지만 여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후엔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수습검사 한열무 역할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백진희는 장래가 가장 유망한 배우로 촉망받고 있다.

 

7. 박은빈 

  

via SBS '비밀의 문'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혜경궁 홍 씨로 분하며 '아역 딱지'를 성공적으로 뗐다.

 

비록 드라마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역 출신 박은빈이라는 '진주'를  발견케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했다.

 

예쁜 외모에 몸매 그리고 좋은 학벌까지 지녔지만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 등 다른 아역배우들에 비해서 뚜렷한 필모그래피가 없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밀의 문'을 통해 성인 연기 신고식에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이 10번째 사극인 만큼 자신만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새로운 '사극 여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8. 박민영

 

via MBC​ '개과천선'

 

대중이 생각하는 배우 박민영의 이미지 중 하나는 '작품 고르는 안목을 갖춘 연기자'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 MBC 드라마 '개과천선'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김명민 옆에서 민폐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자신만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완벽히 선보이며 의외의 케미를 보여줬다. 

 

그리고 현재 KBS 드라마 '힐러'에서 근성과 똘끼 충만한 인터넷 신문사 기자 채영신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