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잊을래요” 죽은 아들의 장난감, 시장에 내놓은 엄마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 11월 원인 불명의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두 살배기 아들을 잊기 위해 아들 장난감을 크리스마스 시장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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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을 잊기 위해 아들 장난감을 '크리스마스 시장'에 내놓은 한 엄마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제인 로빈슨(Jane robinson)이 11월 원인 불명의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두 살배기 아들 루이스(lewis)를 잊기 위해 아들 장난감을 크리스마스 시장에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제인은 원인 모를 병으로 아들을 잃었다. 그날은 아들의 세 번째 생일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이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난 아들 루이스를 쉽게 잊지 못 했다.
하지만 제인은 루이스의 쌍둥이 남동생 에단(Ethan)을 생각해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아들 루이스를 편히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처음엔 크리스마스고 뭐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슬퍼했지만, 아직 에단이 있기 때문에 루이스가 없는 삶을 빨리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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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는 아들이 생전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게 '크리스마스 시장'에 내놓았다.
죽은 아들을 잊어야만 하는 한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그곳에서 행복하길", "병명이라도 알았으면..."이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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