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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할 돈 구하기 위해 아픈 아들 들먹이며 구걸하는 여성

아픈 아들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동정을 구하던 여성은 돈을 받자마자 도박장으로 바삐 향했다.

인사이트Facebook 'Zhengyii Choong'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시민들에게 동정을 구해 돈을 구걸한 여성은 곧바로 도박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도박할 돈을 마련하려고 아픈 아들을 들먹이며 구걸하는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페이스북 계정 'Zhengyii Choong'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황당한 경험을 당했다.


지인들과 함께 쇼핑센터 안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그녀에게 갑자기 어떤 여성이 찾아와 다짜고짜 돈을 구걸했다.


인사이트Facebook 'Zhengyii Choong'


구걸하는 여성은 "우리 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라며 "나도 지금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비가 없어 고지서만 쌓이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제발 조금만 도와달라. 내가 다음 달에 돈이 생기니 반드시 은혜를 잊지 않고 갚겠다"고 애원했다.


작성자는 애처로운 마음이 들어 여성에게 돈을 건네려 했는데, 그 순간 며칠 전 엄마가 말해줬던 이야기가 떠올라 멈칫했다.


설명에 따르면 작성자의 엄마가 아픈 아들을 도와달라고 하는 한 여성에게 돈을 건넸고, 돈을 받은 여성은 잠시 후 도박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수법으로 시민들에게 구걸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작성자는 구걸을 거절한 뒤 해당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작성자는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들먹이며 시민들에게 돈을 갈취한다"라며 "혹시라도 이 여성을 본다면 절대 돈을 주지 마라. 도박에 탕진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은 같은 수법으로 당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구걸하려고 아기에게 억지로 '술과 약' 먹여 재운 엄마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여성들이 아기에게 행하는 가혹한 행위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