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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엄마 있는데, 나는 없다"···딸 상처에 눈물 흘린 '미혼부' 김승현

배우 김승현이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과 낳은 딸의 상처를 마주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김승현이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과 낳은 딸의 상처를 마주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사춘기 18살 딸 수빈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처음으로 놀이동산을 찾은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딸과 커플티, 커플 머리띠를 맞춰 입고 놀이기구를 타며 수빈이를 즐겁게 해주려 했다.


하지만 수빈이는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결국 수빈이는 즐겁지 않은 데이트에 폭발했고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수빈이는 "놀이공원도 다른 사람들은 다 가족끼리 오는데 우리만 둘이 오고 뭐야"라며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아빠가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내가 호응하지 않는 것에 짜증이 날수 있다고는 이해하는데, 왜 아빠가 좋아하는걸 나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보통 가정은 아빠, 엄마가 있는데 난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아빠한테 말해도 이해 못한다. 아빠는 엄마 아빠가 있고, 같이 살았고, 난 그러질 못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수빈이는 "아빠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커플티 같이 커플인걸 정말 많이 맞췄으니까 '누가봐도 우리는 가족처럼 보이겠구나'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이걸 아무리 '이해해 줄게'라고 (아빠가) 말해도 안 먹혀. 겪어보지 않았으니 이 느낌을 모른다"고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은 수빈이가 가진 상처를 그제야 마주하고 가슴으로 울었다.


그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시간을 갖고 좀 더 네 입장이 돼서 많이 아빠도 생각을 해보겠다"며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비췄다.


Naver Tv '살림하는 남자들'


첫사랑과 낳은 '18살' 딸 홀로 키우는 37세 미혼부 김승현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하이틴스타 김승현이 사춘기 딸과 함께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등장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