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당나귀, 비만 남성이 올라탄 후 사망
크리스마스 축제에 동원된 어린 당나귀가 150kg에 달하는 거구 남성이 올라 탄 후 사망해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Podemos Animalista Lucena/Telegraph
크리스마스 축제에 동원된 어린 당나귀가 150kg에 달하는 거구의 남성이 올라 탄 후 사망해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페인 남부 루세나 마을에서 생후 5개월이 된 어린 당나귀가 거구의 남성이 올라탄 이틀 뒤 갑자기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플라테(Platero)'라는 이름의 당나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루세나 마을의 한 마굿간에 묶여 있었다.
지난 10일 문제의 스페인 남성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사람들 몰래 당나귀에 올랐다. 남성의 몸무게는 무려 1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어린 당나귀에 올라타 달리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후 그것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덜미가 잡혔다.
남성이 올라타고 이틀 뒤 당나귀는 마굿간에 쓰러진 채 발견돼 수의사에게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분개한 스페인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으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나귀의 사망 원인이 남성이 올라 탄 것에 있는 것이 맞다"며 법적 처벌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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