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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사망한 아내 시신 2시간 동안 껴안은 남편 (사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길가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내를 끝까지 품에서 놓지 못하는 남편의 소식이 전해져 가슴을 울린다.

via NetEase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내를 차마 보낼 수 없어 2시간 동안 시신을 길에서 꼭 끌어안고 있던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져 가슴을 울린다.

 

19일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Shenyang)시의 한 길가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내의 시신을 끝까지 품에서 놓지 못하는 남편의 애절한 소식을 전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평소 몸이 좋지 않던 아내는 그날도 약국에 약을 사러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현장에서 사망하고 만 것이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남편은 쓰러진 아내를 보고 세상이 무너진듯 주저 앉았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웃으며 집을 나선 아내가 한 순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던 것이다.

 

via NetEase

 

남편은 떨리는 손으로 아내의 시신을 품에 안았다.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진 것이 못내 아쉬워 도저히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찰에게 맡기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괜찮다. 곧 아들이 도착할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당시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추위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변 시민들은 장갑과 빈 상자들을 건네주었고, 덕분에 남편은 조금 수월하게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눈물을 멈추지 못하던 그는 두 시간 후 아들이 도착한 후에야 아내의 시신을 안아 들고 현장을 떠났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삶이 참 야속하다. 두 분이 다음 생에서 꼭 다시 만나기를 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via Net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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