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영하 10도 추위에 엄마 찾아 집 나간 아기 ‘동사’

지난 18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러시아 소스노브카 한 마을에서 18개월 된 아기가 엄마를 찾으러 집을 나간 뒤 영하 10도 추위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고 전했다.

via cen/mirror

 

영하 10도 추위에 엄마를 찾으러 집을 나간 아기가 길에서 '동사'한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러시아 소스노브카(Sosnovka)의 작은 마을에서 18개월 된 아기 그렙(Gleb​)이 엄마를 찾기 위해 집 나갔지만 영하 10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 엄마 마리나 예피모바(Marina Yefimova, 29)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잠에서 깬 그렙이 엄마를 찾으러 집 밖에 나갔다. 

 

하지만 당시 러시아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쳤고, 가벼운 옷을 입고 나갔던 그렙은 결국 길에서 동사하고 말았다.

 

싸늘하게 얼어있는 아기의 시신을 발견한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기를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녀가 처음엔 나무장작을 구하기 위해 잠시 밖에 나갔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친구를 보러 나갔던 것이라고 실토했다"며 조사 내용을 밝혔다.

 

출장 중이던 아기 아빠 틱혼Tikhon(33)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마리나는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였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하 10도 날씨에 엄마를 찾아 집을 나간 아기의 '동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국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