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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민의당이 장관 인사에서도 '공작 정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당이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공작 정치'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의 경영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가 고대 재직 중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영리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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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보자는 해당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사외이사 등록 여부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을 해왔다.
이에 이 의원은 조 후보자가 회사 운영에 관여해 온 증거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상돈 의원이 조 후보자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관계를 왜곡하기 위해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직책 맡고 있는 사람이 조 후보자가 장관 지명을 받은 다음 날부터 3차례 카카오톡 문자를 보냈다"며 "이 사람은 조 후보자의 답변을 유도했고, 이 가운데 불리한 내용만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전해지면서 청문회 정국에서도 '공작 정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