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는 3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커쇼를 내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대신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경기 선발로 내정됐던 커쇼는 어깨에 염증이 생겨 등판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30일 경기 선발 투수 후보로 류현진과 댄 하렌을 검토 중인 다저스 코칭 스태프는 1순위로 류현진을 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원정에서 오른발 엄지발톱이 부러지는 부상한 류현진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
26일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은 코칭 스태프에 31일 개막전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때쯤이면 오른발을 디디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류현진은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류현진을 커쇼 대신 30일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해외 마케팅을 위해 지난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이번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렀고 30일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가 미국 본토에서 이번 시즌 처음 치르는 정규 시즌 경기이다.
이어 4월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홈 개막 3연전을 연다. '개막전'만 세 차례 치르는 셈.
호주에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커쇼는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지만 4월4일 홈 개막전에는 꼭 선발로 출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By 인사이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