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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도우려 '소녀 배지' 만든 송호고 학생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배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특한 고교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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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배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특한 고교생들이 있다.


송호고등학교 문화역사동아리 '송호실록' 소속 29명의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1일 송호고등학교에 따르면 송호실록 학생들은 1학기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소녀 배지'를 제작해 판매했다.


송호실록 학생들은 '위안부 문제'를 마냥 안타까워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역사 왜곡만 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시민들과 주위 학생들에게 자각시켜 주자는 취지로 배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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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고퀄리티 소녀 배지를 만들기 위해 미술동아리 '트리플'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부탁했고, 그 결과 노란 나비와 동백꽃 사이에서 웃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한 예쁜 배지가 탄생했다.


다행히 많은 이들이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학생들의 취지에 공감해줬다.


1차 판매를 진행한 5월 12일~24일에만 1748개의 배지가 팔려 총 207만 4,750원이 모였다.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인 학생들은 더 큰 돈을 모으기 위해 기말고사가 끝난 후 2차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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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실록 부장 최혜주(18) 학생은 "잊혀 가는 일본의 전쟁범죄행위를 고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며 "작은 시작이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한다. 이후에는 학교 중앙현관에 작은 소녀상을 세우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송호실록 학생들이 추후 학교 측에 허락을 받아 세우려고 하는 작은 소녀상은 현재 학부모와 다른 학생들의 동의가 필요해 잠시 보류된 상황이다.


이미 많은 국민이 '위안부'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성고등학교·대영고등학교·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등 전국의 100여개 학교가 '작은 소녀상'을 건립했거나, 건립을 확정 지은 상황이라 이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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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배지' 8천개 팔아 수익금 900만원 나눔의집에 기부한 고교생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려 배지를 만들었던 고교생들이 판매 수익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