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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의족’ 선물 받은 장애견 (영상)

다리가 없는 강아지를 위해 한 산업디자인 업체 대표가 3D프린터로 맞춤형 ‘의족’을 제작해 장애견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via 3D Systems/Buzzfeed

 

앞다리에 장애를 안고 태어난 강아지를 위해 한 산업디자인 업체 대표가 3D프린터로 맞춤형 '의족'을 제작해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에 따르면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난 강아지 더비가(Derby) 안락사 위기에 처하자 한 벤처업체가 장애견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화제를 모으는 업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3D시스템 회사인 CJP프로덕트 매니지먼트사로 이곳의 디렉터인 타라 앤더슨(Tara Anderson)이 3D프린터로 의족을 만든 것이다.

 

앞다리 없이 태어난 더비는 몸을 지탱할 수 없어 모든 생활이 불가능했다. 더비의 상황은 점점 악화돼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다. 실의에 빠진 더비의 주인은 동료에게 3D프린터로 의족을 만들 수 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 바로 제작업체 대표인 앤더슨을 만났다.

 

더비의 상태를 살펴 본 앤더슨은 주인의 의뢰를 받아들여 곧바로 의족 제작에 들어갔다.

 

먼저 제품 설계를 위해 더비의 사진을 수천장 찍어 CAT프로그램을 이용해 3D 형상으로 만들어냈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었다.

 

4월에 더비의 임시 다리 역할을 할 바퀴달린 보조기구​가 완성됐다. 커다란 보조구기구를 몸에 착용한 더비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via 3D Systems

 

더비가 활기를 되찾고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진 8월, 마침내 3D프린팅이 완성됐다. 앤더슨은 제품을 인쇄하기 전 더비와 주인을 불러 나머지 인쇄 과정을 지켜보게 했다.

  

완성된 의족을 착용한 더비는 처음엔 다소 불편했지만 몇 번의 조율 과정을 거쳐 제 몸에 꼭 맞는 의족을 갖게 됐다. 

 

의족을 제작한 앤더슨은 "더비 같이 기형으로 태어난 강아지나 사고를 당해 불구가 된 강아지를 돕는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싶다"며 "최첨단 기술이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새로운 인생을 찾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3D프린팅 기술이 없었다면 활기차게 마당을 누비는 더비의 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새 삶은 찾은 더비는 현재 주인과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달리고 있다. 

 

 via 3D System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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