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체불임금 항의 ‘농약’ 마신 남성 비웃은 中공무원 논란

중국 윈난성의 도시에서 최근 이주 노동자가 정부의 체불 임금에 대한 항의로 농약을 마셨는데 중국 공무원들이 이를 보고 비웃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via netease

 

중국 공무원들이 체불임금에 항의하기 위해 농약을 마신 이주 노동자를 조롱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NetEase)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雲南省)) 차오자의 짜오탕 타운(Zhaotang Town, Qiaojia County in Yunnan)에서 한 이주 노동자가 정부의 체불임금에 대한 항의로 농약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 지방 정부는 이주 노동자 100명에게 임금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천만 원) 이상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의 발단은 한 남성이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지방 정부 청사를 찾아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 남성은 돈을 주지 않는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알리기 위해 농약을 미리 준비했다. 당시 이 남성이 농약을 마시고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공무원들은 비웃기만 하고 구조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동료 노동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면서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공무원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를 포함한 여러 노동자들은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농약을 마신 노동자를 돕지 않고 조롱하기만 했던 중국 공무원들의 비도덕적인 행태가 알려지자 중국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via netease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