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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경질 확률 100%…후임 감독으로 허정무 유력

대한축구협회가 오늘(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오늘(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연다.


협회는 이 회의를 통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3월 중국·시리아 전 졸전에도 불구, 대안이 없다며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했던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새벽(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패배에 한국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고, 축구팬들을 중심으로 경질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은 항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알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후 자진 사퇴 질문에 "그 부분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홈에서는 경기력이 좋았다"라며 자진 사퇴를 사실상 일축했다.


반면 이용수 위원장은 자진 사퇴와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대표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시사했다. 또 같은 날 가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내일(15일) 기술위원회에서 대표팀에 변화를 주고 나서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다. 아직 사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이 위원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한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한 후 자신도 스스로 물러나는 '동반 퇴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 재신임 결정으로 인해 현재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만큼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이 유력해지면서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 오는 8월31일 열릴 이란과의 최종 예선까지 정해성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후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신태용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장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셰놀 귀네슈 전 서울 감독과 세르지오 파리아스 전 포항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허정무 부총재로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정해성 수석코치와도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이 있어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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