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뉴스룸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한모 경위가 "청와대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15일 JTBC 뉴스룸은 지난 8일 한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백을 하면 기소를 하지 않겠다'는 청와대 측의 회유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경위는 민정수석실 직원으로부터 "자백을 하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고, 한 경위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 경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을 만난 직후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최모 경위(지난 13일 자살)에게 '자백을 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via JTBC 뉴스룸
한 경위는 이날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청와대 측의 제안을 거부한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다음 날 한 경위는 자택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지난 13일 자살한 최 경위는 유서를 통해 "나는 너(한 경위)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청와대의 '회유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via JTBC 뉴스룸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