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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 중국산 짝퉁 인형서 환경호르몬 검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뽑기방'에 공급되는 중국산 '짝퉁' 인형에서 아토피와 불임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뽑기방'에 공급되는 중국산 '짝퉁' 인형에서 아토피와 불임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9일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인형의 불법 수입·유통을 단속한 결과 시가 72억 원 상당의 가짜 봉제인형 53만 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인형에는 요즘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나 '카카오 프렌즈' 등의 유명 캐릭터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의 수입업자들은 일반인들이 외형만으로 진짜 봉제인형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했으며, 정품보다 약 30~40%가량 저렴하게 인형 뽑기방에 공급했다.


인사이트적발된 위조 인형 샘플 사진 / 연합뉴스


인형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형이나 가공을 위해 플라스틱·합성고무에 첨가하는 물질로 흡입할 시 아토피나 불임,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아가 입으로 물고 빨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대해 인형뽑기방을 이용하거나 봉제인형을 구매할 경우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검사를 받은 'KC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유사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형뽑기 확률 조작,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형 뽑기 기계의 확률을 조정하는 것은 불법이며 뽑기 확률을 조작한 업주들은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