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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 겪는 멸종 위급 고릴라 위해 '제왕절개' 수술해준 외과의사들

첫 출산에 나선 엄마 고릴라가 위기에 처하자 외과의사들이 총집합했다.

인사이트Philadelphia Zo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 고릴라를 위해 외과의사들이 총집합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에 있는 필라델피아 동물원에서 고릴라 키라가 아기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산고가 찾아온 키라는 출산에 들어갔으나 아기를 쉽게 낳지 못하는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인사이트Philadelphia Zoo


이에 인근 펜실베이니아와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외과의사와 마취의사들이 모여 키라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했다.


사람의 제왕절개술을 그대로 적용한 의사들을 키라를 마취시킨 다음 외음절개를 통해 아기를 자궁에서 성공적으로 꺼냈다.


한 시간 반동안 진행된 수술 끝에 키라는 아기를 건강하게 낳았으며, 마취에서도 깨어날 수 있었다.


인사이트Philadelphia Zoo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수술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 의사분들이 모두 모여 키라의 상태를 세심히 살폈다"고 전했다.


이어 "마취에서 태어난 키라는 다음날 아기를 품에 안았다. 자신에 품에 안으며 연신 핥고 쓰다듬는 등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릴라 키라는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인근에서 서식하는 서부저지고릴라 종이다.


동물원에서 자주 볼 수 있으나 최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산림파괴 그리고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급 단계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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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Philadelphia Zoo


새끼 죽음 받아들이지 못한 엄마 고릴라의 모성애사랑하는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엄마 고릴라의 슬픈 모성애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