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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집 안물려 준다"는 부모 8년 새 2배 증가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 자신의 노년을 위해 쓰겠다는 인식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 자신의 노년을 위해 쓰겠다는 인식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올 1월 전국 19~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 생활에 불안을 느낀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29%가 '매우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0.9%가 '간간이 불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혀 불안함이 없다'는 답변은 19.7%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이 노후에 필요한 월평균 생활비로 꼽은 금액은 150만~199만원(22.7%)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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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00만~149만원(21.4%), 200만~249만원(20.9%), 250만~299만원(12.1%)가 그 뒤를 이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16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만 60~84세 노년가구의 25.2%가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 12.7%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시대가 변하면서 자녀들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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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