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거리 공연 관람하던 남성을 '몰카범'으로 몰아간 경찰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몰카범'으로 오인해 휴대폰 사진첩을 뒤지는 등 해당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TV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몰카범'으로 오인해 휴대폰 사진첩을 뒤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TV는 경찰에게 억울하게 몰카범으로 몰린 20대 청년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일요일 홍대 근처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고 난 뒤 근처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이때 A씨를 몰카범으로 오해한 경찰이 홍대 전철역부터 A씨를 미행한 다음 벤치에 앉아있던 A씨에게 휴대폰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A씨로부터 휴대폰을 넘겨받은 경찰은 휴대폰 사진첩을 뒤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TV


그러나 경찰의 예상과는 달리 A씨의 휴대폰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사과나 협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없었다"며 오히려 "'니 여자 친구가 피해자였으면 어땠을 것 같냐'라고 겁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자신들의 실수를 일부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현행범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A씨를 불심검문한 경찰은 "저 같아도 기분이 나빴을 거 같다"며 "정당한 집무를 집행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거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TV


최근 한 시민은 보이스피싱범으로 오해받아 경찰로부터 안면을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기도 했다.


이같이 경찰의 애먼 시민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검찰로부터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는 경찰의 주장이 무색해지고 있다.


경찰이 수사권을 갖기 전 경찰 내부에서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내부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Youtube '연합뉴스 TV'


'보이스피싱' 용의자로 착각해 무고한 시민 폭행한 성동경찰서 강력팀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보이스피싱 전달책인줄 알고 연행하면서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