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꽃보다 누나’ 김자옥, 항암치료 미루고 촬영 결정

 via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자옥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암 치료를 미루고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오전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 씨의 남편 가수 오승근은 김자옥의 '꽃보다 누나'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지난해 9월에 아내가 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두달 전 '꽃보다 누나' 제작진과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촬영을 떠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떠나기 한 달 전 방사선 치료 결정이 났다"며 "두 달 전에 약속 해놓은 것을 못 간다고 하면 모든 스케줄이 어긋나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자옥이 "내가 약속을 해서 '꽃보다 누나' 촬영을 가야는 하고 치료도 해야 하고 어떻게 하냐"고 묻기에 "욕을 먹더라도 당신 몸이 먼저니까 방송은 나중에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오 씨는 "아내는 마지막까지 방송과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고 '꽃보다 누나' 촬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건강보다 제작진과의 약속을 선택한 것이다. 

한편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되었던 김자옥은 투병 끝에 지난달 16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via 꽃보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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