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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활약 펼친 GK 송범근에 관심 보인 유럽 구단들

U-20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친 송범근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U-20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친 송범근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스포츠조선은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 골키퍼 송범근이 복수의 유럽 구단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계 관계자들은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PSG)과 마르세유 스카우트들이 대한민국의 골키퍼 송범근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범근이 골키퍼로서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인 피지컬과 안정성 면에서 유럽 선수와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194cm인 송범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데 헤아(192cm), 첼시의 쿠르트와(199cm)와 비슷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박주호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와 '친한(親韓) 클럽'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송범근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수의 유럽 구단에게 관심을 받는 것은 U-20 월드컵에서 송범근이 보여준 신들린 선방 쇼 덕분이다. 


송범근은 지난 30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조별 리그에서는 단 두 골 만을 내어주며 16강행의 일등 공신이 된 바 있다.


특히 기니전 3회, 아르헨티나전 7회, 잉글랜드전 4회 등 총 14차례의 슈퍼세이브를 펼쳐 이번 대회 선방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新 거미손' 송범근, U-20 월드컵 선방 부문 1위 등극신태용호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송범근이 U-20 월드컵 선방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이날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관전한 한 스카우트는 "세 차례 실점하긴 했지만 사실 막아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며 "(대회 동안) 한국에서는 송범근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아시아 출신 골키퍼가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 명뿐인 데다가 아시아권 선수는 경기 중 의사소통 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 리그' 에 진출한 선수는 지난 2009년 핀란드리그 로바니에멘 팔로세우라로 이적한 권정혁 골키퍼가 유일하다.


송범근 역시 유럽을 향한 꿈을 이야기 하면서도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는 "지금 (프로 무대가 아닌)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보완점을 찾고 더욱 발전해야한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