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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패배했지만 축하 인사 건넨 '대인배' 이승우

8강 진출이 좌절된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 이승우는 승리팀 포르투갈을 축하하며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포르투갈이 8강에 오른 것에 대해 축하한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에 1-3으로 패배했다. 8강 진출이 좌절된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 이승우는 승리팀 포르투갈을 축하하며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30일 오후 8시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던 대표팀이기에 이날 패배는 많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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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한 '에이스' 이승우도 많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2년 동안 준비했다. 그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소중한 순간이 떠올라 슬프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8강에 오른 포르투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우리는 비록 졌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이겨내야 진정한 남자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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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것을 지적했다.


이승우는 "16강 탈락은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다"면서 "솔직히 말해 대표팀 선수들 중 정기적으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나와 한찬희 형, 대학 선수들 정도다. 반면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는 자국 1부나 2부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 리그에서 많이 뛰던 선수였기에 우리보다 경기력이 앞섰고, 우린 프로로 뛰는 선수들이 없어서 경험이 부족했다"며 "경기를 많이 뛰면서 성숙하게 플레이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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