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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알바 월급 20만원, 10원짜리로 건넨 사장 (사진)

20대 여성 김모 씨는 동생의 밀린 월급 20만원을 몽땅 10원짜리로 바꿔서 준 PC방 사장의 황당한 행동에 대해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 제보자 김모 씨

 

알바생의 밀린 월급 20만원 어치를 몽땅 10원 짜리로 바꿔준 PC방 사장의 황당한 행태가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0대 여성 김모 씨는 12일 자신의 동생이 최근 겪은 황당한 사연을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김씨의 동생은 거주지 근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급한 사정이 생겨 그만두게 됐다. 

 

동생이 근무한 날짜는 정확히 한 달 하고도 6일이었다.

 

그가 일찍 그만두게 된 데에도 사연이 있었다. 동생은 평소 피부가 예민해 담배 냄새를 맡으면 알러지 반응이 일어났다. 

 

하지만 PC방 손님들이 금연실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앉은 자리에서 계속 담배를 피운 것이다. 결국 견디다 못한 동생은 생각보다 빨리 일을 그만두게 됐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사장은 한 달 분의 월급만 지급하고 나머지 6일치 월급에 해당하는 28만원은 주지 않았다.

 

다음 달에 주려나 하고 기다려봤지만 역시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동생은 노동청에 신고를 넣은 뒤 사장에게 알렸고, 그제서야 사장으로부터 나머지 월급을 주겠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 제보자 김모 씨

 

그리고 직접 월급을 받으러간 12일, 동생은 사장이 건넨 월급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장이 밀린 월급 28만원 중 20만원을 10원 짜리로 바꿔서 8개 자루에 담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돈을 줄 지는 내 맘 아니냐면서 뻔뻔하기까지 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나머지 8만원은 따로 지급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제보자는 "사람된 도리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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