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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쓰러진 저를 챙겨주신 ‘은인’을 찾습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20대 남성이 3년 전 지하철에서 만취해 쓰러진 자신을 챙겨준 생명의 ‘은인’을 찾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모르는 사이에도 난처한 상황에 처한 자신을 선뜻 도와준 '은인'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20대 남성이 3년 전 지하철에서 만취한 자신을 챙겨준 사람을 찾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남자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을 찾고 싶다"며 2011년 1월 10일 월요일을 회상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그는 대학교 수시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환영회 모임이 끝난 뒤 학과별 뒤풀이 자리에 참석했다.

 

난생 처음 소주 2병 반을 마신 남자는 잔뜩 취한 상태로 지하철을 타고 가다 결국 문앞에 기대어 쓰러져 잠이 들었고 옷 위에 구토까지 하고 말았다. 

 

그는 내려야 할 신당역도 지나친 채 계속 쓰러져 있었다. 이를 본 한 사람이 "집이 어디세요? 정신차리세요"라며 흔들어 깨웠고 일단 남자는 대림역에서 내렸다.

 

그곳에서도 그는 또 구토를 했다. 그 때 누군가 남자에게 휴지를 건넸다. 다름 아닌 방금 전 지하철에서 자신을 깨운 사람이었다. 

 

알고 보니 남자가 걱정됐던 사람은 그를 따라 내렸고 계속 구토를 하는 남자를 화장실로 데려다주고는 떠났다.

 

남자는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작성한 일기도 함께 소개하며 마음이 따뜻한 그분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 언젠가 그 분에게도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또 다시 글을 남기겠다고 전했다. 

 

via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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