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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여전사’ 고교생 13명을 모두 취업시킨 선생님

월 2만 원짜리 방과후학교에서 웹디자인 등 실무를 익힌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이 대거 취업에 성공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via 이대병설미디어고

  

월 2만 원짜리 방과후 수업을 통해 디자인 실무를 익힌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이 대거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는 학교의 방과후 과정인 "디자인 여전사"에 참여하는 고 3학생 13명 모두가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여전사'는 이 학교의 임경묵(52) 선생님이 2012년에 만든 고졸 취업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예 기획사의 아이들 양성 프로그램에 착안했으며, 당시 1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임 선생님을 비롯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일주일에 6시간씩 강의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또 매달 한 차례씩 외부 전문가를 불러 학생들의 작품을 피드백 해주는 월말평가도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는 임 선생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섭외했다.

 

아울러 경기 파주출판단지 디자인 및 인쇄 체험, 포트폴리오 전시회 등을 방문해 현장감각과 전공 취업 마인드를 키웠다.

 

그리고 한 가지 분야만 공부하는 것이 아닌 2D·3D 웹디자인과 그래픽 등 모든 분야를 익히도록 했다. ​대졸자도 힘든 디자인 분야의 취업을 위해 '멀티 인재 양성'을 주도한 것이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다소 힘든 과정이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결국 2년 넘게 지속된 노력은 빛을 발했고 13명 전원 취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학생들의 면접을 진행한 한 회사는 "대졸자의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의 취업소식에 임 선생님은 "제자들이 취업해 보람이 크다"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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