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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통장 훔치고 사기쳐서 3천만원 물어준 '막장 아들' (영상)

엄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막장 아들'이 자신의 지난날을 참회했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엄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막장 아들'이 자신의 지난날을 참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들이 고민인 엄마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사연자로 출연한 40대 여성 송수빈 씨는 "태권도 유망주였던 아들이 운동을 그만 두고 사고만 친다"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통장을 훔쳐서 가출을 하기도 했다. 800정도 들어있었는데 20만원 남아있더라"며 "또 최근에는 친구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친구 부모님들을 만나 사죄하고 합의금으로 약 3천만원을 물어주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송수빈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10일 넘게 하혈을 해 수술까지 앞두고 있는 최악의 상태였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옆에서 딸의 고군분투를 지켜본 송수빈 씨의 친정 엄마는 "손자가 사고치는 것을 수습하기 위해 딸이 저녁 늦게까지 식당일을 하다가 파 절단기에 손가락이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들은 "사실 어릴 적 아빠가 술에 취하면 엄마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나는 커서 절대 아뻐처럼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이) 나인 것 같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아들의 진심이 담긴 사과에 엄마는 "아들.. 이제 우리 행복하게 살아보자"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예전에 엄마를 괴롭히는 아빠가 싫었죠"라며 "엄마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았을 아들이 울타리가 되어주지 않고 있다"며 "이제 엄마의 울타리가 되어줘야 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GOM TV KBS 2TV '안녕하세요'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