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간제교사 가족에게 직접 전화 걸어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유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고(故) 김초원, 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 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故 김초원 교사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공원 /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동안 국가인권위 등에서 순직 인정에 대한 권고가 있어 왔고,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국민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지시와 함께 故 김초원 교사의 유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 씨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故 김초원 교사 아버지 김성욱 씨 /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를 한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순직 관련 법안도 마련할 것을 시했다면서 故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 씨의 마음을 다독거렸다는 것이 유가족 측 설명이다.

한편 아버지 김성욱 씨는 전화통화상에서 감격한 나머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문 대통령이 울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