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여자 마음 흔드는 드라마 속 ‘나쁜남자’ 캐릭터 5

via ocn

이상한 노릇이다. 여자들은 유독 '나쁜 남자'에 끌린다.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차갑고 무뚝뚝한 얼굴 뒤에 숨은 따뜻함 때문일까. 아니면 나쁜 남자 특유의 거침없는 매력 때문일까. 

 

연애 상대로는 최악이기도 하지만 만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게 바로 나쁜 남자들의 특징. 

 

착한 남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묘한 매력 때문에 요즘 뜨는 드라마에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꼭 하나씩 등장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에서 해외 드라마까지 '여심(女心)'을 훔친 나쁜 남자 캐릭터를 만나보자.

 

1. <나쁜 녀석들> 이정문

 

 via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최근 OC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다. 

 

드라마에서 이정문은 천재적인 두뇌와 살인 본능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싸이코패스다. 잔혹한 살인장면을 보고 있는데도 피가 묻은 새하얀 얼굴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수에 찬 눈과 나지막한 목소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는 반응이다.    

 

2. <미생> 한석율

   via tvN 드라마 '미생'

 

직장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중은 적지만 깨알같은 매력을 지닌 4차원 캐릭터다. 

 

자칭 패셔니스타에 늘 5:5 가르마를 하고 다닌다. 모든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도끼병도 있다. 여자를 막 대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만인에게 페로몬을 흘리는 헤픈 남자다. 여자들은 그런 모습을 허세가 아니라 허당으로 여겨 오히려 귀여워 한다. 

 

거침하고 솔직한 모습 뒤에 숨은 인간미가 여자들로 하여금 "이 남자, 알고 보니 진국이네" 하게 만드는 것.

 

3. <연애의 발견> 강태하

   via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

 

최근 종영한 '연애의 발견'에서 '에릭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 있었던 캐릭터다.

 

나쁜 남자가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췄다. 제멋대로인 성격에 허세와 자뻑, 거기다 건축회사 CEO라는 타이틀까지 완벽하다. 연애할 땐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일할 땐 냉정하다. 

 

드라마 최대의 반전은 강태하가 5년 동안 오직 한 여자만 기다리는 순정남이었다는 것. 여자들의 로망을 완벽하게 갖춘 강태하를 보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지 모른다. 

 

4. <셜록>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via ocn 드라마 '셜록 홈즈'

 

'셜록'에 나오기 전까지 국내에는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컴버배치가 이 매력적인 캐릭터 하나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셜록은 겉보기에 완벽한 차도남이다. 뛰어난 지능에 날카로운 언변을 지녔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거짓 청혼까지 서슴지 않는 나쁜 남자. 연애에 필수인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탐정 일에 미친 워커홀릭이라 그를 만나는 여자들은 늘 외로워 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가 자기 일에 충실할 때 매력을 느끼는 법. 사건을 처리할 때 뿜어나오는 섹시한 눈빛에 전세계의 여성들이 '심쿵'하고 있다. 

 

5. <섹스 앤 더 시티> 빅

 

 via on style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실제로는 옆집 아저씨 같은 얼굴이지만 말끔한 수트를 입고 럭셔리한 자동차를 타는 빅은 마치 로코의 고전 '귀여운 여인' 속 리차드 기어를 연상케 한다. 

 

실컷 '썸' 타다가 결혼은 딴 여자랑 하는 천하의 나쁜 남자. 이혼 후 돌아와 착해지는가 싶더니 결국 결혼식장 앞에서 도망가 버린다. 

 

여자들에 욕 먹기 딱 좋은 캐릭터지만 결정적인 순간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함을 보여주는 게 빅의 매력이다.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밀당'에 어느 여자가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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