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내가 청와대 못 들어간 이유는 외모가 딸려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유시민 작가가 자신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못 한 이유(?)를 스스로 밝혔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자신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못 한 이유(?)를 스스로 밝혔다.
13일 유시민 작가는 경남 김해 봉하 마을에서 '시민광장' 등 팬클럽 회원 450여 명과 문재인 정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 작가는 회원들에게 자신이 청와대에 못 들어가게 된 재미난 이유를 공개했다.
유 작가는 "청와대에서 나를 스카우트 하는 방법을 검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하지만 용모가 딸려서 스카우트 제의는 없던 걸로 결정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회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유 작가의 "외모가 딸리지 않다"며 그를 애써 위로(?) 했지만, 일부는 "확실하다"라고 외치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이어 유 작가는 "지금까지 청와대 인사를 보면 '증세 없는 안구복지'다"라며 "돈 안 들이고 국민들의 눈을 훈훈하게 해준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같은 유작가의 말은 단순한 농담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문 대통령이 내정한 청와대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 작가가 왜 이러한 농담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청와대에서는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임종석 비서실장 등 한눈에 봐도 수려한 외모를 지닌 인물들이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이를 두고 "증세 없는 안구 복지다", "청와대에는 얼굴 패권주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 작가의 말은 이 같은 사실을 염두해두고 자신의 팬들에게 한 유쾌한 농담이다.
한편 이날 유 작가는 팬클럽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