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SNS로 주인공 찾은 드라마 같은 프로포즈

하이킹 장소로 유명한 미국 오리건주 컬럼비아 강 협곡의 문라 포인트 정상에서 프로포즈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via insram

 

산 정상에서 프로포즈 하는 모습이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폴 올프(Paul Wolfe)가 커플의 프로포즈 장면을 우연히 카메라에 담아 SNS상에 올려 사진속의 주인공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속 커플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하이킹 장소로 유명한 미국 오리건주 '문라 포인트' 정상에 올랐다. 남자는 정상에 다다르자 미리 준비했던 프로포즈를 시작했다.

 

둘 만의 비밀로 간직될 이 순간은 우연히 멀리서 목격한 아마추어 사진작가 폴 울프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했다.

 

사진이 퍼지고 불과 몇 시간 후 기적처럼 사진 속 주인공이 등장했다.

 

via facebook

 

울프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한눈에 무슨 상황인지 파악되는 장면이었다" 면서 "그들에게는 소중한 이 사진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속 커플은 워싱턴에 거주하는 알렉스 젠싯스키(Alex Gensitskiy)와 케이티 버코보드(Katie Verkovod)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교회 캠프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는 "긴장된 프로포즈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예스'였다"며 내년 7월에 그녀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에는 반전이 있었다. 정작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자신들의 프로포즈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알렉스는 "산 정상에서 프로포즈한 것은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고 "누군가 멀리서 우리를 보고 사진까지 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이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 될수도 있었던 이 순간은 우연히 찍힌 사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게 됐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