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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아이돌 멤버의 팬들의 지나친 사랑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9일 모 인기 아이돌 멤버는 대통령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에 들어온 해당 멤버는 질서 있게 줄을 서서 기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따라붙었다.
팬들은 줄을 서서 투표하기를 기다리는 아이돌 멤버의 모습을 사정없이 찍었다.
투표소 내에는 여러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모여있었지만 팬들을 이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돌을 촬영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몇몇 시민은 해당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날 겪었던 일을 후기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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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는 "팬들이 투표하는 곳 안까지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다. 관계자들은 사진을 찍지 말라도 말했지만, 팬들은 사진찍기를 멈추지 않았다"며 "불쾌해서 투표를 빨리 끝냈다"고 말했다.
또 "한 팬이 지인에게 전화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거 같으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해라'라고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며 "아이돌 멤버가 불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도 넘은 팬심을 보이는 아이돌 팬들의 행동은 문제가 되고 있다. 사생활 침해에 해당되는 부분까지 과도하게 팬들이 따라다니는 탓에 일부 연예인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난해 9월 JYP엔터테인먼트의 그룹 갓세븐 잭슨은 사생팬이 모는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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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