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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달성 못해 슬퍼하는 당직자 끌어 안으며 눈물 흘린 심상정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슬픔에 빠진 당직자를 본 심상정은 꼭 끌어안아주며 위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슬픔에 빠진 당직자를 본 심상정은 꼭 끌어안아주며 위로했다. 하지만 심상정은 밀려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10일 뜨겁고 치열했던 대선이 막을 내렸다. 낙선한 후보들은 패배를 인정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차비를 했다. 정의당 소속 대선후보로 출마한 심상정 역시 당 대표 신분으로 돌아갔다. 


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이날 오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고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비록 선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꿈을 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대선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소감을 마친 심상정 대표는 당직자 한명 한명을 안아주며 대선 기간 동안의 수고를 잊지 않았다. 득표율이 10%에 못 미쳐 슬픔에 빠진 당직자를 안아주던 심상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심상정 대표가 흘린 눈물은 단순히 대선에 패배해 서글퍼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다.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당직자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감동의 눈물이었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심상정과 정의당에 보내주신 국민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오직 품질 하나로 승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고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연월차를 자발적으로 써가며 뛰어주셨다"며 "비전과 정책, 조직의 일대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도약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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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의당 측은 방송사 3사 출구조사가 시작된 9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5000여명의 시민이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주요 5당 후보들 가운데 심상정 대표가 최하위를 기록하자 정의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유권자들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후원금'을 낸 것이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후보가 유효 득표수의 10% 이상을 얻을 경우 선거비용의 반액을, 15% 이상 득표시에는 전액을 보전받는다.


반면 득표율이 10% 미만으로 득표할 경우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 심상정 대표는 투표 집계 결과 득표율 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