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어버이날 '카네이션' 선물한 딸에게 엄마가 보낸 문자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랑하는 딸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줘서, 카네이션이랑 예쁜 옷을 선물해줘서 고맙다"


어버이날을 맞아 딸에게 카네이션과 예쁜 옷을 선물 받은 엄마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휴대전화 자판을 꼭꼭 눌렀다.


엄마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아본 딸은 더 잘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워 한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골프 배우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골프웨어와 카네이션을 선물로 챙겨드렸다는 딸 A씨가 방금 엄마로부터 받은 문자라며 공개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딸로부터 카네이션과 골프웨어를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엄마가 고맙다며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엄마는 "비오는 날 할머니에게 양파를 사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줘서 고맙다"며 "카네이션이랑 예쁜 옷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의 예쁜 맘으로 인해 잠이 달아날 만큼 설레인 날을 보낸다"며 어버이날을 잊지 않고 챙겨준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딸 A씨는 "5살 때 엄마가 수술대에 오르시기 전 할머니는 나랑 남동생에게 정 뗀다고 인사도 못 하게 하셨다"며 "하늘색 도포로 덮고 울먹였던 엄마를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 기적적으로 살아나줘서, 키워줘서 고맙습니다"고 엄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시지",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길", "오래 사세요 어머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모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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