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40살' 부폰 선방쇼에 유벤투스, 모나코에 2-0 완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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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유벤투스가 '백전노장' 골키퍼 부폰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모나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4일(한국 시간) 유벤투스는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나코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곤살로 이과인과 다니 알베스가 각각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공격을 이끌었다면 부폰은 연이은 선방쇼를 선보이며 동료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켰다.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모나코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음바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부폰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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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다리르가 올린 크로스를 음바페가 쇄도하며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놨으나 역시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모나코는 전반 19분 팔카오가 날린 회심의 헤딩마저 부폰에게 걸리며 땅을 쳤다.


번번이 기회를 놓치던 모나코는 유벤투스의 역습에 오히려 한 골을 내줬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디발라가 감각적인 터치로 알베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알베스는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뒤따라오던 이과인에게 백힐 패스를 건넸다.


뒤따라오던 이과인은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모나코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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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준 모나코는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분 공간을 파고드는 팔카오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들어갔다. 팔카오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부폰이 막아냈다.


후반 4분에는 음바페에게 좋은 패스가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부폰의 판단이 빨랐다. 재빠르게 튀어나온 부폰이 볼을 낚아챈 것. 1분 후에 나온 실바의 중거리슈팅도 부폰에게 잡혔다.


부폰의 연이은 선방에 동료들은 추가 골로 보답했다. 후반 14분 강력한 전방압박을 펼치던 유벤투스의 디발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어냈다.


디발라는 오버래핑하는 알베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알베스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이과인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부폰은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린 적이 없어 "당연히 지금까지 실망했던 적도 많았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꼭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