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中 ‘인간 샌드백’ 아빠, 매 맞아 1억4천만원 모았다”

백혈병에 걸린 2살짜리 아들을 위해 스스로 ‘인간 샌드백’이 되어 거리에 나선 30대 아빠가 행인들의 도움으로 최근 80만 위안(한화 약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

via QQ.COM

 

백혈병에 걸린 2살짜리 아들을 위해 스스로 '인간 샌드백'이 되어 거리에 나선 30대 아빠가 행인들의 도움으로 최근 80만 위안(한화 약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

 

아들을 위해 거리에서 매를 맞겠다고 자청한 아빠의 감동적인 사연에 시민들이 크게 감동해 후원이 이어진 것이다.

 

4일 중국 매체 펑황망(鳳凰網)과 큐큐닷컴(QQ.COM)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살던 30살 씨아 전(Xia Jun)이라는 남성은 베이징 시내에서 '인간 샌드백'이 되어 행인들에게 매를 맞고 돈을 벌어 최근 80만 위안을 모았다고 전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치료비의 일부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행인들 중 일부는 격려의 의미로 가볍게 펀치(?)를 날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원금을 모금함에 넣은 뒤 펀치 대신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via QQ.COM

 

씨아 전에게는 2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픈 아들을 둔 아빠는 모자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티셔츠에 '1대에 10위안'이라는 문구를 쓰고 인간 샌드백이 되기로 자청했었다. 10위안이면 한화로 1천800원에 해당한다.  

 

쓰촨성에서 치료를 받던 중 베이징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안타까운 사연에 시민들이 함께 가슴 아파하면서 모금액이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씨아 전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다. 지금 이 돈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중국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한 남성이 여장을 하고 길거리에서 생리대를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via QQ.COM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