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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그널'이 시작부터 대박날 수밖에 없는 이유

'응답하라 1988' 후속작 '시그널'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하면서 '대박 드라마' 탄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via tvN '시그널'

 

'응답하라 1988' 후속작 '시그널'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하면서 '대박 드라마' 탄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시그널' 2회는 평균 시청률 7.3%에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리 어느 정도 만든 반사전 제작 시스템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인 '시그널' 제작진의 숨은 공이라는 평가다.

'시그널' 측에 따르면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제작진은 총 16부작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은 9회, 10회분을 촬영했다.

촬영과 편집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 2월 중순쯤이면 드라마 촬영 일정이 모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via tvN '치즈인더트랩'

앞서 방영 중인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역시 반사전 제작 형식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여 현재 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종영까지 앞으로 10회나 남아 있는 '치인트'가 오는 25일 모든 촬영 일정을 끝낸다는 점과 '시그널'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한 점은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환경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 동안 대부분의 드라마는 '쪽대본'과 '생방송 촬영'으로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 스태프들까지 시간에 쫓기며 드라마를 만들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도 회차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이야기 전개가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via tvN '시그널'

반사전 제작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인물 연기까지 완성시킨 '치인트'와 '시그널' 행보는 앞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시청자들도 이제는 '쪽대본'과 '생방송 촬영'으로 완성된 드라마보다는 설득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원석 PD의 섬세한 연출과 김은희 작가 특유의 긴박감 넘치는 필력이 더해진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