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유승호가 팬카페에 남긴 글

유승호는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전역'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표했다.

유승호는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납니다.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습니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습니다"라며 지난 4일 강원도 화천 27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도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졌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승호는 "그리고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습니다.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네요. 여성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어요.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유승호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라고 전했다.

유승호는 "'행복을 주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오는 21일 정식으로 국내 팬미팅을 열고 공식활동을 재개한다. 또한 이달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도 팬미팅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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