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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프고 짜증난다" 홍현희 '흑인 비하'에 샘 오취리가 남긴 심경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개그맨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Black face in 2017. I just want to say this is NOT acceptable!!!!! We are not for comic purposes. This should stop now!!!!! I'm highly disappointed. NO MORE BLACKFACE!!! Or any sort of discrimination against any group or race. All the prejudices, racial discrimination, colorism should stop with immediate effect. Let's stop this!!!! Tv 보면서 이런 장문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화이팅!!!!

샘 오취리 Sam Okyere(@samokyere1)님의 공유 게시물님,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개그맨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4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등장한 방송 장면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샘은 "2017년에 방송에서 흑인 분장을 하고 나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흑인은 개그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TV를 보면서 이런 장면(흑인 분장)이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난다"며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샘은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를 없애야 한다며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웃찾사-레전드매치'


끝으로 샘은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파이팅"이라는 말로 인종차별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홍현희는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을 한 채 춤을 추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흑인 비하'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 방송 후 방송인 샘 해밍턴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라며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 놀리는 게 그렇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고 공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웃찾사' 제작진은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며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