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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는 고2 학생에게 허경영이 보낸 '답장'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학생에게 보낸 문자가 화제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hky1950', (우) Facebook '허경영'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자살하려는 고등학생의 목숨을 살렸다.


24일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 계정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허 전 총재와 한 고등학생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자신을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라 밝힌 A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암시하는 글을 허 전 총재에게 보냈다.


A군이 이어 한강 공원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며 "지금 한강가는 중이에요"라고 보내자 허 전 총재는 다급하게 답장을 보냈다.


허 전 총재는 "잠시 제 말 들어보라"며 "저도 어렸을 때 힘든 시절을 버텼다"고 A군을 위로했다.


이어 "물론 A군이 힘든 걸 알고 있다"며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A군의 부모님에게 본인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한번 더 생각해줄 것을 부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허경영'


본인의 위로에도 A군이 한강에 다다른 사진을 보내자 허 전 총재는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잠시 제 눈을 바라보라"며 "이제 A군은 에너지가 생겼으니 허경영을 믿고 다시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제일 소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전 총재는 이번 제19대 대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결혼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오는 2019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