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떠난 제주도에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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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제주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하지만 썰렁한 모습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도 방문이 늘어 제주 국제공항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430만 2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0만 4,464명보다 2.3% 증가했다. 이는 내국인의 제주도 관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 내국인 입도관광객은 370만 8,5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8만 5,901명보다 무려 32만 2,676명(9.5%)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도 방문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수가 소폭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제주도가 중국인으로 붐비지 않아 관광하기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모(38, 여) 씨는 "제주도민들 입장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 오면 안 좋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중국인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중국인들 발에 안 걸려서 좋다"고 말했다.


제주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었다"며 "사라진 직항들이 생겨나면서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보다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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