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한복판서 ‘日王 생일’ 축하 행사 열려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행사가 진행될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은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via TV조선 뉴스7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4일 동아일보, TV조선 등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4일 오후 5시 반부터 9시까지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셔널 데이 리셉션(국경일 연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사관 측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 전에 축하파티를 열어왔다.
과거 서울에서 공식적인 일왕 생일 축하파티가 열릴 때마다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10년 12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당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12월 5일에도 일본대사관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왕 생일 축하연을 열었다.
당시 이 자리엔 지난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서 철거민 강경진압을 진두지휘해 논란이 됐던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등이 참석,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롯데, LG 등 각종 대기업에서 행사에 대형 화환을 보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일본대사관은 7월 같은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롯데호텔 측이 행사 진행 취소를 통보하자 일본대사관저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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