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80kg' 비료포대 옮기다 '손 발작' 온 할머니 도운 경찰관

위기에 봉착한 시민을 돕는 경찰관들의 훈훈한 광경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위기에 봉착한 시민을 돕는 경찰관들의 훈훈한 광경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사이버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내 파출소 경찰관들이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도운 영상을 게재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신내 파출소 정창훈(50) 경위와 신승목(27) 순경은 낭월동 순찰을 하던 중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허리 굽은 할머니를 발견한다.


할머니는 유모차 위에 비료포대를 한 아름 가지고 있는 채로 멈춰 서 손을 심각하게 떨고 있었다.


인사이트좌측부터 신승목 순경, 정창훈 경위 / 신내 파출소


정 경위는 비료포대를 실은 할머니의 유모차 바퀴 두 개가 떨어져 나간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안정을 취하게 도왔다.


할머니를 당황하게 했던 80kg 상당의 비료포대도 정 경위와 신 순경이 나서서 직접 할머니 댁에 옮겨드렸다.


정창훈 경위는 "할머님 댁이 오르막길이었다. 무거운 비료포대를 지고 절대 가실 수 없었을 것"이라며 "두손 꼭 잡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순찰을 할 때마다 노인이나 어린이 등 어려움에 처한 약자를 돕고 있는데 무척 뿌듯함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좌측부터 정창훈 경위, 신승목 순경 / 신내 파출소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