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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 눈물 흘린 ‘노예 코끼리’ 자유 찾다 (영상)

영국 일간 메트로는 5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인도 코끼리 라주(Raju)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주인에게서 법적으로도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via Press People

 

무려 50년간 쇠사슬에 묶여 학대를 받았던 코끼리가 드디어 온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5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인도 코끼리 라주(Raju)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주인에게서 법적으로 자유를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주는 아기시절부터 쇠사슬에 묶여 심한 학대를 받았다. 5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관광객들의 트럭 역할을 하고, 먹이를 챙겨주지 않는 주인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배고픔을 달랬다.

 

이에 영국 동물구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Wildlife SOS)'는 야밤에 라주를 구출하기에 나섰다. 구출 당시 라주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via Wildlife SOS / youtube

 

하지만 비정한 주인은 라주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고, 와일드라이프와 주인의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그 결과 인도 법원은 라주의 손을 들어줬다. 주인의 지난 학대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며 소유권자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박탈당한 것이다.

 

구조 이후 라주를 돌봐온 와일드라이프SOS의 카트릭(Kartick Satyanarayan)은 "이는 라주 뿐 아니라 세상에 고통받고 있는 모든 코끼리들을 위한 엄청난 승리"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다음 영상은 라주가 구조되기 직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당시 영양실조에 걸려 앙상해진 라주의 모습이 담겨있다.

 

via Wildlife SOS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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