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남친에게 폭행 당하고 하의 벗겨진 채 모텔서 추락사한 여성

인사이트포커스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모텔에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5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모텔에 함께 투숙하던 여성 A씨(46)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남성 B씨(4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월 17일 오전 5시 34분쯤 전주 덕진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폭행하고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하의가 벗겨져 있고 정황상 타살 혐의가 짙었지만 경찰은 B씨의 혐의를 쉽게 입증하지 못했다.


B씨가 경찰에 "투숙 당시 취한 상태로 곧바로 잠에 들었다가 추워서 일어나보니 A씨가 없었고 창문이 열려 있었다"며 "밖을 내다보니 A씨가 떨어져 있어 객실 전화로 카운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A씨 목 부분에 타살 가능성이 발견됐고 A씨의 목걸이 감식 결과 B씨의 혈흔이 검출된 점 등을 들어 추락 전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는 숨지기 전까지 6개월간 만나왔으며 지난 1월 17일 오전 4시 12분 모텔에 입실했다.


이후 여성 A씨는 새벽 5시 34분쯤 모텔 7층에서 떨어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