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손님 길가에 방치해 '사망'케한 '알바생' 구속

SBS '8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만취한 손님을 길가에 방치해 놓고 퇴근해 숨지게 한 노래방 아르바이트생이 구속됐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노래방 직원 백모(26) 씨를 구속하고 이모(24)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백 씨 등은 지난달 23일 아침 7시경 영등포동의 한 노래방에서 만취한 손님 이모(32) 씨를 가게 밖 길거리에 끌어다 두고 그대로 퇴근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리에 방치된 이 씨는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돼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음으로 인한 무호흡증으로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백 씨 등은 날이 춥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종업원에게는 손님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져버리고 경찰 신고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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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