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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별세에 비난 쏠린 이영돈 PD의 과거 발언

배우 김영애가 향년 6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이영돈 PD와의 악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채널A '먹거리 X파일',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66세 나이로 별세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영애는 합병증에 따른 건강 상태 악화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5년 전인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뒤 건강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겨울 췌장암이 다시 재발하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김영애는 밀려오는 고통에도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진통제까지 맞으며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라마 종영을 몇 회 남겨둔 채 극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악화설에 휩싸였고 당시 소속사는 "건강 이상설은 확대, 왜곡된 것"이라며 "피로 누적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고 투병 사실을 숨겼다.


인사이트KBS 2TV '소비자고발'


그러나 지난 9일 갑작스레 전해진 김영애의 별세 소식에 동료와 후배 배우들은 물론 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2007년 10월 이영돈 PD가 제작하던 KBS 2TV '소비자 고발'이 김영애의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뒤 김영애가 사업을 접고 남편과 이혼하게 되면서 스트레스에 따른 병이 생긴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식약청 조사결과 황토팩에 포함된 산화철은 제조과정 중에 유입된 것이 아닌 황토 고유 성분으로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영애는 이영돈 PD를 상대로 고소했다. 1심은 이영돈 PD 등이 김영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이영돈 PD는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김영애는 패소했다.


이와 관련 오랜 기간 고발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이영돈 PD는 지난 2015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30여년간 고발 프로그램을 했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한 건 아니다"며 "사회고발자로서 행동이었지만 원치 않은 피해자가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바르게 만든 사람은 성공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던 차인표는 마지막 촬영 당시 김영애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차인표가 공개한 '월계수' 마지막 촬영 당시 故 김영애 모습 (영상)배우 차인표가 9일 별세한 배우 고(故) 김영애를 돌아보며 췌장암 투병 중에도 빛났던 그의 연기 열정을 전했다.